전진우. 사진=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질주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에 2-0으로 이겼다.
전북(승점 28)은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코리아컵 2승까지 더하면 공식전 12경기 무패(9승 3무)를 달리고 있다.
이날 2골을 넣은 전진우가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선발 출전해 88분을 뛴 그는 리그 9·10호골을 넣으며 주민규(대전·8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진 안양(승점 17)은 8위에 머물렀다.
전진우. 사진=프로축구연맹
0의 균형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깨졌다.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송민규에게 볼을 찔렀고,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며 되돌아 오는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진우는 전반 35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김진규가 밀어준 볼을 왼발로 감아 차 안양 골문 왼쪽 상단에 꽂으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서명관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울산 HD는 춘천송암스포츠타움에서 열린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인 울산(승점 25)은 3위를 유지했고, 강원(승점 18)은 7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정우영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서명관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넣어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47분 조진혁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제주SK 선수단.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천종합운동장에서도 김천 상무와 제주 SK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천은 후반 13분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탈로가 김천 홍욱현에게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유리 조나탄이 키커로 나서서 매조졌다.
김천(승점 24)은 4위를 유지했고, 제주(승점 12)는 최근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10위에 자리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