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enix Suns forward Kevin Durant (35) talks to the Sacramento Kings bench during the second half of an NBA basketball game, Friday, March 14, 2025, in Phoenix. (AP Photo/Rick Scuteri)/2025-03-15 14:01:1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7·피닉스 선즈)가 선호하는 트레이드 행선지가 공개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듀란트는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할 경우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있는 거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듀란트가 선호하는 트레이드 행선지는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휴스턴”이라며 “듀란트는 이 세 팀 중 하나로 이적할 경우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있다는 사실이 NBA 전역에 전달됐다”라고 전했다.
듀란트는 현재 피닉스와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다. 올해 연봉은 5470만 달러(약 750억원). 피닉스는 계약 만료를 앞둔 듀란트를 트레이드할 의향이 있다. 매체는 “피닉스는 구단에 가장 이익이 되는 조건으로 거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6~8개 구단에 명확히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듀란트가 선호하지 않는 행선지도 포함될 전망이다.
듀란트 트레이드 사가는 지난 2월 트레이드 마감일 전후로 꾸준히 이어졌다. 당시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꼽혔는데, 선수 본인이 이를 거절하며 피닉스에 최종 잔류했다.
정작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 데빈 부커, 듀란트 삼각편대를 제대로 가동해 보지도 못하고 2024~25시즌 서부콘퍼런스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10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문턱도 밟지 못했다.
노장 반열에 진입한 듀란트는 올 시즌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그 내 가장 뛰어난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
듀란트가 어느 팀으로 가든, 곧장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NBA에서만 16년 활약하며 올-NBA 팀 11회, 올스타 14회, NBA 파이널 우승 2회, NBA 파이널 MVP 2회 등 각종 수상을 이뤘다.
한편 피닉스는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과 결별한 뒤 조던 오트 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