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손흥민(33)의 동행에 물음표가 찍혔다. 한 전문가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하락세’인 손흥민을 매각하라는 냉혹한 결단을 촉구받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디애슬레틱 소속 댄 킬패트릭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의 이적설을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킬패트릭 기자는 최근 손흥민을 두고 “그는 트로피도 하나 들었고, 우승의 순간도 얻었다”며 “계약은 1년 남았다. 지난 시즌엔 하락세가 있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햄스트링과 발등 부상으로 온전하게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공식전 46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으나, 경기 영향력은 이전보다 하락했다는 평이 잇따랐다. 공교롭게도 소속팀은 토트넘 선수단은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고, EPL에선 17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매체는 “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더 이상 예전의 손흥민이 아니”라며 “이번 여름, 한국 투어가 끝난 뒤에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맞는 선택일 수 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 사진=AP 연합뉴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된 상태. 즉, 구단 입장에선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받아낼 적기이기도 하다. 2025~26시즌 중이나 끝나고 매각하게 된다면 이적료를 거의 받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과의 결별 여부를 놓고 외신의 분석은 엇갈리기도 한다. 적어도 예정된 아시아 투어 기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거란 주장도 있다. 토트넘은 오는 7월과 8월 홍콩,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 경기를 벌인다. 손흥민의 출전을 전제로 이뤄졌을 이벤트일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한국 선수이며,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로 손꼽힌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 중에서도 최고의 반열에 올라 있다”라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내 역대 최다 득점 단독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