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에이스는 연패를 끊고 연승을 잇는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29)가 삼성 라이온즈의 4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끊고 시즌 40승(1무 39패)을 기록했다. 6위 KT 위즈가 같은날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할 경우 양 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혀지게 된다. 반면 두산은 시즌 46패(3무 31승)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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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마운드와 타선 모두 두산을 압도했다. 이날 삼성 선발 후라도는 홀로 7이닝을 책임지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긴 이닝 동안 내준 안타는 딱 3개. 두산 타자들은 후라도의 공을 적극 공략했으나 대부분 범타에 그쳤다. 첫 8타자를 안타 없이 1볼넷으로 막은 후라도는 단 하나의 피장타 없이 산발적 단타로 두산 타자들을 잡아냈다.
후라도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은 기선을 제압하고 경기를 끌고 갔다. 삼성은 이날 7번 타자·포수로 출전한 강민호가 2회 초 두산 선발 최민석에게 일격을 가했다. 강민호는 최민석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통타, 잠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8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후라도와 최민석의 호투로 2-0을 유지하던 삼성은 8회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초 바뀐 투수 홍건희에게 류지혁의 안타, 김지찬과 박승규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이 왼손 필승조 이병헌을 올렸으나 김성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디아즈가 희생플라이를 더해 총 2점을 추가했다. 리드를 벌린 삼성은 8회 김태훈, 9회 이호성이 나와 경기를 매조지었다. 두산은 9회 말 2사 때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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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날 시즌 8승(7패)을 기록한 후라도가 평균자책점도 2.69까지 낮췄다. 타선에서는 김영웅이 멀티 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결승포를 친 강민호,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 플라이를 만든 디아즈가 각각 타점을 수확했다.
반면 두산은 팀 3안타에 그쳤고, 장타도 때리지 못했다. 두산은 패전 투수(2패)가 된 최민석의 호투만이 위안거리였다. 올 시즌 프로에 입단한 최민석은 이날 7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활약했다.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내줘 패전 투수가 됐으나 평균자책점은 종전 3.18에서 3.03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