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AFP=연합뉴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MLB 홈런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저지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팀이 6-0으로 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불팬 케이시 레구미나의 시속 132.4㎞ 스위퍼를 밀어쳐 우월 담장을 넘겼다. 전날 뉴욕 메츠전에 이은 이틀 연속이자 시즌 34호 홈런(비거리 105.1m)이다. 저지. AP=연합뉴스 이날 저지의 홈런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MLB 홈런 전체 1위(35개) 포수 칼 롤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록했기 때문이다. 롤리는 이날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고, 저지에게 홈런을 맞는 순간에도 레구미나와 배터리를 이뤄 안방을 지키고 있었다.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롤리를 1개 차로 바짝 쫓았다.
그러자 롤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롤리는 1-10으로 뒤진 8회 초 무사 2루에서 저지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비거리 120m의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가 173.3㎞로 굉장히 빠른 시즌 36호 홈런이다. 롤리는 다시 저지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양키스가 10-3으로 이겼다.
한편 MLB 홈런 3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 1회 초 강속구 신예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를 상대로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