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8.12. LG 트윈스 교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손 투수 톨허스트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7개를 뽑았다.
이날 경기는 톨허스트의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구단 제공 미국 국적의 톨허스트는 2019년 미국프로야구 드래프트 23라운드 전체 687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기록은 전혀 없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92경기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직구 최고 시속 154㎞, 평균 시속 151.4㎞를 기록했다. 직구 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진다. 염 감독은 150㎞를 상회하는 빠른 공에 체인지업과 커브도 갖춰 KBO리그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투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이강철 KT 감독도 톨허스트에 대해 "(영상을 보니) 투구폼이 예쁘고 깨끗하던데"라고 경계했다.
톨허스트는 이날 7회까지 투구수 77개로 KT 타선을 단 2안타로 봉쇄했다. 워낙 공격적인 투구에 커맨드까지 갖춰 KT 타선은 주저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톨허스트는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경기 초반 톨허스트의 투구를 지켜본 염경엽 감독이 만족스럽다는 듯 웃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염경엽 LG 감독.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8.06. 톨허스트는 1회 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강백호-장성우-김상수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공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1사 후 장진혁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는데 권동진을 병살타로 잡았다. 4회 9개, 5회 7개의 공을 던진 톨허스트는 6회 가장 많은 투구수 15개를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7회 말 2사 후 안현민에게 가운데 펜스를 맞고 나오는 큼지막한 3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8.12. 톨허스트는 이날 총 7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70%였다. 직구 구속은 148~153㎞에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