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가 24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버밍엄 SNS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시티)가 올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 1호 골을 신고했다.
버밍엄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챔피언십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버밍엄은 이날 승리로 2연승, 정규리그 3경기 무패(2승1무)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리그1(3부리그)에서 우승하며 승격한 버밍엄은 개막 후 리그 5위(승점 7)까지 올랐다.
경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백승호였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전반 40분 이선 레어드의 패스를 박스 안에서 미끄러지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 전반전에 터진 백승호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20일 2024~25 PFA 리그1 올해의 팀으로 선정된 버밍엄 미드필더 백승호. 사진=PFA SNS 백승호가 챔피언십에서 득점한 건 지난 2023~24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시즌 중 버밍엄 유니폼을 입은 그는 당시 리그 18경기서 1골을 넣은 바 있다. 팀의 강등 여부가 달린 최종전에서 득점을 하고도 웃지 못했다가, 단 1년 만에 승격에 기여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3부리그 성적은 41경기 1골 3도움이었고, 그는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2024~25 리그1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백승호는 올 시즌 팀이 소화한 공식전 4경기를 모두 뛰며 여전히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라이브’는 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5점을 주며 “시즌 첫 골을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어떤 경기보다 더 많은 자유를 얻었고, 이를 잘 활용했다”라고 호평했다.
백승호가 24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버밍엄 SNS 같은 날 토트넘(1부)에서 포츠머스로 임대된 양민혁은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3라운드 원정에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스토크 시티 배준호는 사우샘프턴과의 3라운드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까지 활약했다. 그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팀은 퇴장 악재에도 2-1로 이기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