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51호 홈런을 때려내는 오타니. [AP=연합뉴스]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51호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다저스는 5-0 완승했다. 경기 후 오타니의 타율은 0.282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다만 출루율(0.394)과 장타율(0.614)을 합한 OPS가 1.008로 소폭 올랐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132)에 이은 메이저리그(MLB) 전체 2위.
이날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쐐기를 박았다. 3-0으로 앞선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투수 헤수스 루자르도의 6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408피트(124.3m). 최근 15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친 오타니는 시즌 홈런을 51개까지 늘려 타이틀 경쟁에 불을 붙였다.
LOS ANGELES, CALIFORNIA - SEPTEMBER 17: Shohei Ohtani #17 of the Los Angeles Dodgers hits a solo home run against the Philadelphia Phillies during the eighth inning at Dodger Stadium on September 17, 2025 in Los Angeles, California. Luke Hales/Getty Images/AFP (Photo by Luke Hale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9-18 14:48:5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6개)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53개)에 이은 MLB 홈런 3위. 내셔널리그(NL)에선 슈와버와 치열한 2파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홈런은 슈와버가 지켜보는 가운데 때려내 더 임팩트가 컸다. 필라델피아의 2번 타자로 나선 슈와버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