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천 키움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맞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최정. SSG 제공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의 정확한 몸 상태는 22일 확인될 전망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최정에 대해 "내일 한 번 더 체크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전날 경기에 앞서 진행한 수비 훈련 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선발 라인업에 제외된 뒤 복수의 병원에서 검진했는데 결과가 약간 달랐다. 이 감독은 "한쪽에서는 안 좋게 나왔는데 다른 쪽에서는 괜찮다고 하더라. 한 번 더 체크를 제대로 해봐야 할 거 같다"며 "내일 되면 알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최정은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 타율 0.241(319타수 77안타) 22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517개).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리그 3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은 SSG로선 자칫 최정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21일 인천 두산전에서 최정을 대신해 선발 3루수로 출전한 안상현. SSG 제공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 안상현(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김성욱(우익수) 최지훈(중견수) 조형우(포수) 정준재(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