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21일 중국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Xinhua/Zhang Fan)/2025-08-31 00:28:17/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5년 7번째 우승을 거뒀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선전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3위 한위(중국)에 게임 스코어 게임 스코어 2-0(21-11, 21-3)으로 승리했다. 공격과 수비, 경기 운영 모든 면에서 상대보다 한 수 앞선 기량을 보여줬다.
중국 마스터스 2연패를 해낸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에 이어 올 시즌 7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1게임 1-1 헤어핀 대결에서 한위가 네트 높이 보낸 셔틀콕을 엔드 라인 근처로 보내 득점했다. 이후 안세영은 강한 스매싱뿐 아니라 완급 조절 능력을 보여주며 연속 5득점하며 6-1로 앞서갔다. 한위의 대각선 스매싱을 막지 못해 1점을 내줬지만, 바로 범실을 유도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9-4에서 긴 랠리 끝에 실점했다. 몸을 날려 한위의 헤어핀을 막으려했지만, 라켓이 살짝 미치지 못했다. 이후 안세영은 범실을 범하고 대각선 스매싱까지 허용하며 9-7,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다시 헤어핀 대결에서 앞서며 점수 차이 벌렸다.
안세영은 10-8에서 점프 드롭샷으로 상대 예측을 흔들며 득점한 뒤 주먹을 쥐어보였다. 이어 11-8에서 직선 하프 스매싱으로 득점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14-9에서 리턴 범실을 유도해 1게임 최다 점수 차를 만들었고, 16-11에서 연속 5득점하며 1게임 마침표를 찍었다.
2게임도 안세영이 지배했다. 3연속 점프 스매싱을 한위 코트에 꽂는 등 연속 8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변곡점은 없었다. 안세영의 2게임 실점은 8-0, 17-1, 20-3에서 나온 3점뿐이었다. 랭킹 3위와 압도적 차이를 보여주며 불과 33분 만에 중국 마스터스 정상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