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규 대회인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이 1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펼쳐진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올해 KLPGA 투어의 개인 타이틀 경쟁자들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 판도를 또 한 번 바꿀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올시즌 3라운드로 치러지는 대회 중 셀트리온 마스터스와 함께 상금이 가장 큰 대회다.
현재 상금 순위 1위 노승희(요진건설·12억7553만9754원)는 선두 사수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2위 유현조(삼천리·11억5816만948원), 3위 방신실(KB금융그룹·10억9760만1420원), 4위 홍정민(CJ·10억7801만6667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랭킹 선두까지 꿰찰 수도 있어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노승희는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임하겠지만 상금 1위 사수에 신경 쓰기보다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승희의 최근 페이스는 썩 좋지 않다. 그는 최근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노승희는 "쉬지 않고 대회에 참가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추석 연휴까지 푹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샷 감각이 올라갔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금 순위 2위와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현조는 내친김에 2개 부문 타이틀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그는 "대상 포인트는 2,3위 선수들과 차이가 크지 않아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차이를 더 벌리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 순위 3위 방신실은 다승 단독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올 시즌 3승을 거둬 이예원(메디힐)과 다승 공동 1위를 달린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민솔(두산건설 We've)는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만일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다승 공동 1위 그룹에 합류한다.
김민솔은 "추석 연휴 기간 잘 먹고 잘 쉬어서 컨디션도 좋고 샷 감도 좋은 상태"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대회가 열리는) 88컨트리클럽 장학생 출신이라 자주 훈련했던 코스다. 코스 공략에 신경 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NH투자증권)는 KLPGA 투어 역대 최다 승수 타이기록(20승)에 도전한다.
287개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해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쓴 안송이(KB금융그룹)는 신기록 달성을 노린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미국 직행의 꿈을 이룬 황유민(롯데)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