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나카다이 다쓰야 /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 원로 배우 나카다이 다쓰야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11일 교도통신,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카다이 다쓰야는 지난 8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최근 부상으로 도쿄 도내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52년 배우 양성소를 통해 연기에 발을 들인 나카다이 다쓰야는 1950년대 후반 일본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배우다. ‘가게무샤’, ‘란’ 등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구로사와의 페르소나’로 불렸으며, 첫 작품 ‘7인의 사무라이’로 연을 맺은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과도 ‘인간의 조건’ 등 8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1975년 부인과 함께 연기 학원을 설립, 후배 연기자를 양성했으며, 2015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