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모델 이현이가 병원 키오스크 시스템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며 어르신들의 현실을 걱정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나이 먹은 게 죄야?’를 주제로 배우 이연수, 정한용, 모델 이현이 등이 출연해 나이를 둘러싼 다양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현이는 최근 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차례 대학병원을 찾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얼마 전에 코가 깨져서 대학병원을 여러 번 갔는데, 갈 때마다 너무 복잡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접수는 이 키오스크, 수납은 저 키오스크, 영상 CT 접수는 또 다른 키오스크에서 하라고 했다. 사람을 만나서 물어볼 기회가 거의 없다”며 “물어보려고 하면 ‘저기 기계에서 하고 오세요’라는 말만 돌아온다. 이래서 어르신들이 병원을 다닐 수 있겠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같이 출연한 김용만 역시 “키오스크마다 번호표도 다시 뽑아야 하더라”며 번거로운 절차에 깊이 공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이는 모교 강연에서 겪은 세대 차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어제 모교에서 강연을 했는데 어떤 학생이 ‘엄마가 팬이에요’라고 하더라. 순간 충격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태훈은 “그 정도면 괜찮다. 곧 ‘엄마랑 동갑이세요’라는 말도 나올 것”이라며 농담을 건네 분위기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