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투수부문 평균자책점, 승리, 탈삼진, 승률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화의 폰세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투수 4관왕에 등극했다.
코디 폰세는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KBO리그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의 주역인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010년 류현진(1.82) 이후 1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승률 0.944까지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확정지었다.
투수 4관왕은 2011년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 이후 14년 만이다. 외국인 투수 4관왕은 폰세가 처음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폰세는 "한화 이글스 관계자 분들, 코칭 스태프 분들 등 많은 성원과 도움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 그분들 도움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4개 부문 소감을 한 번에 말할 줄은 몰랐다"라고 말한 그는 "내 넘버원이자 응원을 해준 와이프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폰세와 함께 올 시즌 17승을 달성한 NC 다이노스의 라일리 톰슨도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