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신 분”…파크컴퍼니, 故 이순재 추모 [공식]

공연 제작사 파크컴퍼니가 고(故) 이순재에 존경과 애도를 표했다. 

파크컴퍼니는 25일 공식 SNS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생전 무대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고 추모했다.

파크컴퍼니는 고인의 마지막 연극 출연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비롯해 ‘앙리 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 다수의 작품을 함께 해왔다. 

제작사는 “언제나 무대를 향한 열정과 책임감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주신 선생님은 무대의 소중함과 연극이 지닌 숭고함을 몸소 보여주셨다”고 적었다.

특히 파크컴퍼니는 고인이 출연했던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속 대사인 “삶이란 건 성공이나 실패로 가를 수 있는 게 아니야. 결국은 우리가 사랑하는 데 얼마나 성공했느냐, 그거였어”라는 글을 인용하며 “선생님은 연극과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셨던 분이었다. 그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며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을 큰 영광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유산이 오래도록 빛나기를 기원한다”며 진심을 담아 애도했다.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건강 문제로 연극에서 하차한 뒤 회복에 전념했으나 끝내 영면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식은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