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세은 SNS.
배우 이세은이 故 이순재를 추모하며 그의 미담을 공개했다.
이세은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선생님을 처음 뵈었던 건 TV속 대발이 아버지였다. 내가 꼬마 때에도 선생님은 국민 아버지셨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대학 1학년 선생님을 강의실에서 처음 봤었다”며 “선생님은 ‘돈 때문에 강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셨다. 그저 사명과 책임감으로 우리들을 사랑해 주셔서 그렇게 함께 해주셨다”고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이세은은 이순재에 대해 “학교 밖에서 우연히 뵌 교수님은 자상한 아버지이자 할아버지 그 자체였다”며 “언제 어디에서 나를 보셔도 주변 분들께 ‘쟤가 내 제자’라고 하시며 흐뭇하게 웃으셨다”고 전했다.
특히 “촬영장에서 선생님은 어떠한 개인적인 요구도 일절 하지 않으시는 것으로도 유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천국에 가심이 분명하신 우리 교수님, 그곳에서도 늘 그렇게 부지런하시고 성실하실 우리 교수님 내내 평안하시기만 기원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