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카 취소·지연방송·무관객 등 논의...‘2025 마마’ 홍콩 화재 참사로 릴레이 회의 [왓IS]
등록2025.11.27 17:10
‘2025 마마 어워즈’가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2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2025 마마 어워즈’ 제작진은 이날 긴급 회의를 2시간이 넘도록 진행하고 있으며, 곧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제작진은 레드카펫 진행 여부, 지연 방송 여부, 무관중 등을 놓고 홍콩 정부와도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6일 오후 2시 52분(현지 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 ‘윙 푹 코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44명, 중태는 45명, 실종자는 279명에 달한다.
특히 화재 현장은 28일과 29일 ‘2025 마마 어워즈’가 열리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과 불과 20km 거리(차량 20분)인데다 피해자가 워낙 많은 대형 참사인 만큼 정상적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제작진은 화재가 발생하자 비상 회의에 돌입, 우선 불을 연상시키는 노래들이 있는 무대와 특수효과를 교체하며 대본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시상식 컬래보 중 하나인 사자보이즈 공연 취소 여부도 논의 중이다.
또한 ‘2025 마마 어워즈’ 사무국은 시상식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소속사들에 공지를 보내 “현재 홍콩 타이포 지역 화재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으며, 시상식 각 부문에서 적절한 대응 방안을 신속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 운영 절차, 아티스트 무대 및 시상식 구성 등 구체 사항도 면밀히 검토 후 빠르게 공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