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무려 320:1 '홍창기 지배인-구본혁·문보경 매니저' LG 우승 공약 지켰다

'일일 지배인' 홍창기가 27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우승 공약 행사에서 팬들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있다. 사진=LG 제공

LG 트윈스 홍창기(32)가 이색 우승 공약을 지켰다. 

LG는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곤지암 리조트에서 '통합 우승 BBQ 파티 in 곤지암' 행사를 개최했다.

'홍창기 지배인-구본혁·문보경 매니저' LG 우승 공약 지켰다, 팬들과 BBQ 파티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우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당시 홍창기는 "우승하면 모 그룹이 운영하는 곤지암 리조트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겠다"고 밝혔다.

LG 구단은 "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홍창기 총 지배인을 비롯해 구본혁, 문보경 매니저 등 총 13명의 선수가 함께했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은 리조트에 먼저 도착해 팬들을 맞이했고, 고기도 직접 구웠다. 식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포토타임도 가졌다. 또 선수단이 직접 준비한 애장품과 구단 기념품도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자 전원에게는 '통합우승 BBQ 파티 기념 앞치마'를 제공했다.

문보경이 27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우승 공약 행사에서 팬들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있다. 사진=LG 제공

송승기가 27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우승 공약 행사에서 팬들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있다. 사진=LG 제공

홍창기는 "처음 해민이 형과 우승 공약을 할 때 팬들께 어떤 즐거움을 드릴지 고민 끝에 곤지암 리조트의 BBQ가 생각났다"라며 "통합우승을 통해 그 공약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고 무엇보다 팬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오늘 총 지배인 역할을 하며 팬분들과 직접 이야기도 나누고 가까이 소통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간회원으로 참석하게 된 강혜린씨는 "많은 선수들이 시즌이 끝나고 피곤하겠지만 팬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행복했다. 내년에도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해 더 많은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LG 트윈스 파이팅"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찬규가 27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우승 공약 행사에서 팬들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있다. 사진=LG 제공

한편 이번 행사의 경쟁률은 320:1로 높았다. 구단 연간회원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8000여 명이 응모했다. 추첨을 통해 25팀(2인 또는 4인 초대), 총 80명의 팬을 최종 선정해 행사에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