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의 안전이 국가경쟁력과 사회적 신뢰를 결정짓는 핵심 가치로 떠오르면서, 숭실대학교 안전융합대학원(원장 김병직)이 학계와 산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병직 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화학공학 학·석사, 미국 오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화학공정안전 분야 전문가로, 2020년 국내 최초로 안전·보건·소방·공공안전 부문 특수대학원인 안전융합대학원을 설립했다.
이 대학원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교수진과 산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안전 관련 이론과 실제 사례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소방·공공안전 부문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과 학문을 연결하는 ‘안전 리더십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경찰청과 협력해 경찰 간부 대상 계약학과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현대자동차와 함께 매년 20명의 안전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5년째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연계해 2024년 16기를 시작으로 최고경영자 안전보건 교육 과정을 이어가며 국가의 안전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 융합형 안전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안전·보건 교육 전문기관 (주)이세이프와 AI 기반 위험성 평가 및 검증 시스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딥러닝 기반 위험성 평가 모델의 현장 적용성과 상용화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개념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도시 연구에도 주력하며, 도시 인프라의 안전 관리 체계를 재설계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으로, 2026년 1월 베트남 내무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K-Safety 안전문화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정기 학술대회와 안전보건 포럼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김병직 원장은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은 우리 사회 전체의 공공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구심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해외 기관들과의 학술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안전 리더십의 중심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