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일간스포츠 창간 57주년 너무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와 다양한 소식을 기대하겠습니다.”
배우 김혜윤이 일간스포츠의 57번째 생일에 밝은 축하 인사를 건넸다. 공교롭게도 김혜윤에게도 2026년은 ‘좋은 소식’이 끊이지 않은 한 해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흥행을 이뤘고, 쉴 틈 없이 차기작을 이어가며 배우로서 자신의 영역을 한 뼘 더 넓혔다.
김혜윤은 올해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시작으로 영화 ‘살목지’, 하반기 공개를 앞둔 ‘굿파트너2’까지 쉼 없이 대중과 만나고 있다. 장르도, 캐릭터도 제각각이지만 그만큼 김혜윤이 보여줄 수 있는 얼굴도 한층 다채로워졌다.
“다양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저에게는 무척 설레고 알찬 한 해였습니다. 쉴 틈 없이 일정이 이어져 바쁘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새로운 인물로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정말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작품을 통해 시청자와 관객들을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김혜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그 중에서도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살목지’는 김혜윤의 2026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작품이다. 약 3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김혜윤은 첫 영화 주연작이자 첫 본격 공포 장르 도전에서 흥행까지 거머쥐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만 해도 공포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연기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주고 예상치 못한 큰 사랑까지 보내주셔서 매일매일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사했습니다. 이 감사함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좋은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살목지’는 한국 공포영화 역대 흥행 1위라는 기록까지 세우기도 했다. 흥행 성적만큼이나 김혜윤에게 의미가 있었던 이유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겁이 많다고 생각했던 그는 정작 공포영화 촬영 현장에서는 예상 밖의 담대함을 발견했다.
“어릴 때부터 작은 소리에도 잘 놀라는 편이라 스스로 겁이 참 많은 줄 알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 촬영을 하다 보니 무서워하지 않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아, 내가 생각보다 겁이 없구나’라고 깨달었습니다. 공포 장르만이 가진 짜릿한 매력을 알게 돼서,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스크린 밖에서도 김혜윤의 활약은 이어졌다. ‘살목지’ 무대인사에서는 팬과 관객들이 준비한 각종 밈과 챌린지를 적극적으로 소화했고, 해당 모습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평소에 유행하는 밈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스스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무대인사 때 팬들이나 관객들이 가져오는 밈과 챌린지는 훨씬 더 다양하더라고요. 처음 보는 것들도 너무 많아서 뒤늦게 이해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음에 무대인사를 하게 된다면 더 노력해서 완벽하게 소화해 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혜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김혜윤은 작품 안에서는 캐릭터로, 작품 밖에서는 특유의 사랑스럽고 밝은 모습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다. 김혜윤 역시 자신의 매력으로 ‘밝은 에너지’를 꼽았다.
“캐릭터로도 사랑해주시고 김혜윤이라는 사람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를 통해서 밝은 기운과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씀해주시는 팬들이 많이 계십니다. 좋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김혜윤의 새로운 얼굴은 또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최고 시청률 17%대를 기록하며 사랑을 받았던 ‘굿파트너’의 새 시즌 ‘굿파트너2’에 주인공으로 합류한다. 이미 탄탄한 팬층을 가진 작품에 새로운 인물로 뛰어드는 또 다른 도전이다.
“큰 사랑을 받은 ‘굿파트너’라는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정장을 입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렙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혜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이후에도 ‘랜드’, ‘고딩형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공개를 기다리는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작품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인물의 삶으로 들어가는, 쉼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김혜윤이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찾아 나설 수 있는 이유는 작품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에 있다. 그에게 작품은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을 고스란히 남겨두는 ‘일기장’과 같다고 밝혔다.
“작품을 통해 그 당시의 에너지와 분위기일 때를 기록해 놓는 기분이 들어요. 다음 일기장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이 기록될까 하는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 제 원동력인 것 같아요. 매번 작품을 통해서 시청자, 관객,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그렇게 김혜윤의 ‘일기장’에는 로맨스부터 청춘물, 판타지, 공포 등 다양한 장르가 차곡차곡 쌓였다. 어느덧 연기를 시작한 지 14년. 수많은 캐릭터를 알아가는 과정은 동시에 배우 김혜윤 자신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14년 전보다 저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중입니다. 긴장을 많이 했던 순간도 있었고, 여유있게 편하게 연기해야지 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적당한 긴장감과 적당한 여유가 있는 순간이 제일 집중이 잘 되는구나를 깨달았습니다. 또 연기학원에 다니던 고등학생 때부터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말을 항상 상기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냥 지나치던 순간들도 감사함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페이지를 채워가는 것. 김혜윤이 그리는 배우로서의 미래도 그 연장선에 있다. 그는 ‘앞으로가 기대되고 자주 보고 싶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10년 뒤의 제 모습을 그려본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깨닫고 한층 더 깊이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혜윤은 추석 연휴를 앞둔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따뜻한 명절 인사를 남겼다.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 올 한 해도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앞으로 남은 2026년 한 해도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