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블랙레이블 개성 뚜렷한 다섯 멤버가 모여 묘한 통일감을 형성한다. 날 선 분위기와 독보적인 아우라. 데뷔 때부터 영화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 가문 ‘컬렌가’를 떠올리게 한 올데이 프로젝트가 새 앨범 ‘크래시’로 돌아온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2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크래시’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첫 미니앨범 이후 9개월 만의 신보다.
이번 컴백은 앨범을 예고하는 방식부터 콘셉트를 분명히 했다. 프로젝트 승인서와 초대장, 열쇠를 활용한 티징으로 호기심을 끌어올린 뒤 가죽 재킷과 올블랙 슈트, 짙은 메이크업을 담은 콘셉트 포토를 차례로 선보였다. 영상에서는 바와 파티장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어울리는 모습을 담았다. 정제된 포토의 무게감에 자연스러운 장면을 더하며 올데이 프로젝트 특유의 분위기를 짙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선공개된 수록곡 ‘토크’ 역시 이 연장선에 있다. 힙합을 기반으로 보컬과 랩을 매끄럽게 구성하고, 멤버별 고유한 톤과 표현력을 곡에 세밀하게 녹였다. 강한 비트와 여유로운 태도가 맞물리며 이번 앨범의 음악적 방향도 먼저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는 곡의 구성과 멤버 활용을 두고 호평이 이어졌다.
이 같은 강점은 데뷔 때부터 이어졌다. 지난해 6월 발표한 데뷔 싱글 ‘페이머스’와 ‘위키드’는 서로 다른 사운드로 팀의 폭을 보여줬다. ‘페이머스’는 묵직한 베이스와 기타 리프 위에 랩과 보컬을 얹었고, ‘위키드’는 브라질리언 펑크와 트랩, 알앤비, 드릴을 조합했다. ‘페이머스’는 발매 나흘 만에 멜론 톱100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에서는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완전체 곡뿐 아니라 애니·우찬, 타잔·베일리의 유닛곡과 타잔의 솔로곡까지 담아 멤버별 색깔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힙합을 중심에 두면서도 한 가지 형식에 머물지 않는다. 곡에 따라 장르와 구성을 달리하고, 이를 멤버들의 개성과 연결해 팀 고유의 음악으로 풀어낸다. 남녀 혼성이라는 특징 역시 음악의 폭을 넓히는 요소로 활용해왔다.
‘크래시’에서는 비주얼도 한층 또렷해졌다. 다섯 멤버의 개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도 함께 섰을 때는 하나의 집단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이번 티징 전반을 관통한다. 신보 ‘크래시’는 그간 다져온 음악적 기틀에 이 같은 콘셉트를 더했다. 선공개곡 ‘토크’까지 공개되면서 앨범의 윤곽도 한층 선명해졌다.
더블랙레이블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특정 장르나 형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것이 올데이 프로젝트의 방향성”이라며 “이번 앨범에는 멤버별 개성과 팀의 조화를 고루 담았다. 한층 확장된 음악적 서사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개성이 강할수록 함께 섰을 때 더 선명해지는 팀. 올데이 프로젝트가 ‘크래시’로 다시 한번 독창적인 색깔을 보여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