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신 예능 ‘백수 이세돌’은 2016년 알파고를 상대로 전설적인 1승을 거둔 뒤 바둑계를 떠난 ‘인류 대표 백수’ 이세돌의 리얼 아날로그 생존기다. 세기의 대국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 바둑을 내려놓은 이세돌이 이번에는 AI에 맞서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삶의 일터로 직접 뛰어든다.
1일 공개된 티저 예고에는 AI를 상대로 인류 최초로 승리를 따냈던 이세돌을 향해 AI가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관심을 자아낸다. 사진=KBS 제공 AI는 이세돌 9단이 절대 못할 거 같은 일에 대해서 “신의 한수로 알파고를 무너뜨린 천재 승부사가 매장에 나가서 ‘어머 고객님 너무 잘 어울리세요’라고 아부를 하는 것은 알파고 10대와 동시에 바둑을 두는 것보다 십만배는 더 괴로운 일일 것”이라며 “3분도 안돼서 영업가방 내팽개치고 나올 확률 99%”라고 호언 장담한다. 이어 AI는 “만약 이세돌 9단이 완벽하게 판매왕이 되면 내가 AI를 깔끔하게 때려치우겠다”라고 큰소리를 쳐 웃음을 자아낸다.
AI가 맹공격을 퍼붓자 제대로 긁힌 이세돌은 순간 발끈하며 “AI 박살나나요?”라고 외치며 복수를 다짐한다. 알파고 대국 10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번 펼쳐질 희대의 맞대결이 기대를 치솟게 한다.
그러나 강력한 복수를 다짐하는 이세돌이 본 포스터속에서는 바둑판을 쥐락펴락한 인류대표가 아닌 배달 라이더로 포착된다. 바둑알을 들고 초긴장한 모습은 간데없고 세상 편안한 모습으로 오토바이 위에 앉아 배달 삼매경에 빠져 있는 모습. 이제는 배달이 천직인듯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백수 이세돌’은 ‘홍김동전’, ‘메소드 클럽’ 등을 통해 특유의 재기 발랄한 연출력을 선보인 이명섭 PD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시리즈로 리얼리티 예능의 탁월한 감을 입증한 유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23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