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가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집회를 예고했다.
김상진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영화 ‘암살자(들)’ 주연 배우 유해진 씨의 집 앞에 집회신고 완료”라는 글과 함께 집회 신고서와 유해진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주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신고서에 따르면 집회 명칭은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이다. 집회 기간은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이며, 신고 인원은 20명이다.
김 대표는 “내가 집회를 하면 아마도 기획사에서 유해진 거처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추후 ‘가출해 도망간 유해진’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적었다.
김 대표가 유해진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고 약 한 달여간 집회를 예고하면서 온라인에서는 배우 개인의 공간까지 찾아자 집회를 여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제29회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도중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역사적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당시 수사당국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으나, 영화는 또 다른 인물의 개입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작품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당시 권력 기간 등이 배후에 있는 것처럼 암시한다며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영화적 상상력은 자유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맞서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암살자(들)’ 측은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한제협)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영화와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비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작품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제작 과정이나 참여 창작자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거나,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