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이하 ‘너다연’)에서는 10년 차 연인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가 서로에게 쌓아온 감정을 쏟아내며 관계의 중대한 갈림길에 선다.
앞서 남궁호는 이미도가 자신 때문에 영화에 대한 열정을 잃어갔다는 사실을 다른 남자 한태승(이주안)을 통해 알게 됐다. 오랜 연인인 자신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다른 남자에게 드러냈다는 사실에 상처받았지만, 한때 누구보다 빛났던 이미도가 꿈을 포기하는 모습 역시 지켜볼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회사 업무로 갯벌에서 샘플을 채취하던 남궁호는 자신을 찾아온 이미도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남궁호는 “어떻게든 아니라고 끝까지 잡아뗐으면, 끝까지 모른 척 해줬을 텐데”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다. 이미도 역시 남궁호 곁에 있는 박수아(조아람)의 존재를 언급하며 물러서지 않는다.
안은진은 해당 장면에 대해 “두 사람이 정말 솔직한 마음의 밑바닥까지 꺼내고, 그다음의 선택을 하는 장면이다. 대사 하나하나가 공감이 되고 아픈 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긴 장면이라 종일 갯벌에서 뒹굴면서 찍었다. 정말 좋아하는 신을 힘들게 촬영해서 그런지 기억에 더 많이 남는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박수아의 감정 변화 역시 향후 전개를 좌우할 변수다. 앞서 남궁호는 원료 바꿔치기 의혹을 조사하던 박수아가 함정에 빠질 위기에 처하자 대신 대가성 금전 수수 의혹을 떠안고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는 박수아에게 조사를 끝까지 이어가야 자신도 팀에 복귀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한때 술에 취한 남궁호에게 마음을 고백하려 했던 박수아가 남궁호와 이미도의 관계 변화를 알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