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궁인 교수 SNS 캡처
첫 회부터 두 자리수 시청률을 터뜨린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 자문으로 참여한 의사의 후기가 뒤늦게 화제다.
응급의학과 의사 겸 작가 남궁인 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닥터X’ 방영이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현장 자문에 참여한 드라마다”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남 교수는 “내가 무심코 보던 드라마 화면이 많은 사람들의 협업과 끝없는 인내, 집념에 가까운 광기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배우, 스텝 분들은 현장에서 정말 고생스러운 와중에서도 항상 다정하고 미소를 잃지 않으셨는데, 모두가 자기 일에 은은하게 미쳐있는 것 같았다”고 치열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캡처 1회에서 주인공 계수정(김지원)이 첫 등장해 서혜부 탈장 응급 환자를 처치한 뒤 구급차에 실어 보냈던 당구장 야외 신의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비하인드도 덧붙였다.
남 교수는 “무시무시하게 추운 겨울날 인적 없는 새벽 3시에 살수차로 세운상가 도로에 물을 뿌려놓고 촬영을 하는데 다들 제정신이 맞으신 건가 싶었다”며 “모두가 너무나 고생한만큼 ‘닥터X’의 엄청난 대박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지난 9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김지원)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올채 1회 시청률로는 최고 기록인 11.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해, 2회에선 14.9%를 기록하며 흥행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남 교수를 비롯한 의학 자문의의 참여에도 불구, 방송 후 의료계에 종사하는 시청자 일각에선 수술 장면 등에 의료 고증이 아쉽다는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남 교수 또한 “의학 자문하신 거 맞죠?”라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네, 저는 현장 자문이었습니다.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자문이랑 제작진이랑 싸우다가 자문이 패배한 걸로 보시면 됩니다”라고 유쾌한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마 측은 “본 드라마는 픽션이며 극적인 전개를 위해 실제 의료 현장 및 관련 규정과 다르게 각색되거나 연출된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고 안내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했으면 하는 ‘닥터X’, 다음화 기대된다” “디테일이 남다르다 싶었는데 덕분에 재밌게 보고 있어요” “그냥 재미로 보시길. 나도 내 직업 주제 드라마는 못 봄” 등 고증 지적이 과도하다며 반박하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