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투수 왕옌청이 2027년에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13일 총액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발표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아시아쿼터 원년 최고의 '아웃풋'으로 평가받는 대만 투수 왕옌청과 2027년에도 동행한다. 류지현 감독과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새 사령탑·단장 선임을 발표한 한화가 오프시즌 주요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단은 13일 "왕옌청과 1년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왕옌천의 1년 전 2026시즌 계약 조건은 10만 달러였다.
왕옌청은 올 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26경기에 등판했다. 총 13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고, 한화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11)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3.97)도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도입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10개 구단이 영입한 선수들 중 가장 성공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달 막을 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대만 대표팀으로 선발돼 한국의 이 대회 5연패를 위협하는 존재로도 평가받았다.
한화는 이날 계약 기간이 끝난 김경문 감독의 후임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AG를 이끈 국가대표팀 사령탑 류지현 감독을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류 신임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 때 왕옌청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분석했다. 그런 인연이 있는 투수와 감독이 2027년 한화의 재도약을 위해 합심한다. 한화는 올 시즌 57승 4무 83패로 9위에 그쳤다.
왕옌청은 "다음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 가능성을 믿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올 시즌 많은 도움을 주신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