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루 앞둔 13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LG는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부분 손상을 당한 내야수 오지환이 이름을 올렸지만,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고우석, 김진성 그리고 손주영도 사라졌다...LG 불펜 버틸까 손주영은 목에 담 증세를 호소해 지난 12일 3위 끝장 승부가 열린 광주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서울로 먼저 이동했다. 다음 경기를 준비시키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말했지만, 끝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불참하게 됐다.
손주영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69로 부진했다. 5월 중순부터 마무리를 맡아 넉 달 동안 블론 세이브가 겨우 두 차례였는데, 최근 5차례 등판에서 3번이나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의 구위가 떨어지거나 그런 건 아니다. 빗맞은 안타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나. 조금 운이 안 따른다고 봐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사진=구단 제공 손주영의 이탈으로 LG의 포스트시즌(PS) 불펜 운영은 더 어려워졌다.
9월 초 친정팀에 복귀한 고우석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 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57로 명성에 걸맞은 못브을 보여줬다. 그러나 국내 선수의 경우 매년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PS)에 뛸 수 있다는 KBO 규정에 따라 올해 가을야구에는 함께 할 수 없다.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홀드 1위(178홀드) 김진성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함께하지 못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구단 제공 결국 LG 마운드에 믿을 만한 불펜 투수가 별로 없다. 올 시즌 20홀드를 올린 우강훈은 평균자책점이 5.30에 이를 만큼 안정감이 떨어진다.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 역시 마찬가지다. 베테랑 김강률은 복귀 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중이지만, 부상 이력 탓에 연투가 한 차례도 없었다. 장현식이 부상에서 회복해 두 달 만에 돌아왔지만, 좋았을 때의 모습은 아니다.
중요한 승부였던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와 경기에서 불펜 운영의 어려움이 드러났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3⅓이닝 만에 내려간 뒤 두 번째 투수로 투입된 고우석이 3⅔이닝 동안 43구를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가장 믿을 만한 고우석이 최대한 길게 던지도록 마운드에 뒀다. 결국 8회 등판한 케네디가 KIA 김도영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