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받으면서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SNS를 통해 “김수현이 고인의 미성년자 시기에 교제하였다는 허위 주장과 이를 전제로 제기된 아동복지법 위반 주장에 대하여 수사기관은 관련 자료와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수현과 고인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러한 상황에서 김세의가 주장한 내용을 계속 인용하거나 사실인 것처럼 재게시·공유·재배포하는 행위는 구속기소된 김세의의 범죄 행위를 옹호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범죄 피해를 지속 확대하는 추가 위법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어 “관련 게시물은 즉시 삭제하길 바란다”며 “자진 삭제 여부는 향후 사법 절차의 양형 및 손해액 산정 시 참작될 수 있으나, 삭제하더라도 이미 이루어진 위법행위에 대한 형사·민사상 책임이 소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속기소된 범죄자의 허위 주장과 불법행위에 무분별하게 편승하여 형사처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불필요한 사법적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고 김새론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뒤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김세의와 고인의 유족 측은 김수현이 고인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나눈 것으로 주장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음성 메시지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김수현 측은 김세의를 상대로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새론 유족 측이 제기한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 고소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7월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관련 민사소송에서도 김수현 측에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 지난 8월 시계 브랜드 미도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약 5억 7000만 원 규모의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이 기각됐다.
법적 부담을 일부 덜어낸 가운데 김수현은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7월 필리핀 의류 브랜드 벤치 광고 촬영에 나선 데 이어, 8월 23일에는 인도네시아 민영 방송사 RCTI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그는 드라마 ‘드림하이’ OST ‘드리밍’을 부르며 해외 팬들과 만났다. 지난 2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약 2만 명 규모의 팬미팅을 개최했다.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한 김수현은 현장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국내 활동에도 조금씩 시동을 걸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달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인기상 시상자로 참석하며 약 1년 6개월 만에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김수현의 본격적인 국내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개가 장기간 보류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향방도 주목된다. 아직 작품의 공개 일정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김수현이 해외 활동을 재개하고 국내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낸 만큼 향후 공개 여부와 시기를 둘러싼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