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사진=구단 제공 LG 트윈스가 적시타를 치는 법을 점점 잊어가고 있다.
LG는 지난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1-5로 졌다.
LG는 안타 7개, 볼넷 2개를 기록했고 상대 실책 1개를 얻었으나 1득점에 그쳤다. 유일한 득점은 송찬의 솔로 홈런이 전부였다. 2회 무사 1루에서 작전 실패로 인한 주루사가 나왔고, 6회 무사 1·2루에서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정규시즌부터 KIA전 8연패에 빠졌다.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SSG 랜더스 대 LG 트윈스 경기. 염경엽 LG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고 백인천 전 감독을 추모하는 리본을 착용한 채 서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의 빈약한 득점력은 오래된 고민이다. 최근에는 홈런을 제외하면 속 시원한 적시타가 거의 없다.
지난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도 1회 말 오스틴 딘의 결승 홈런 덕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3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2-1로 앞선 8회 쐐기점을 뽑을 때도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로 겨우 3-1로 달아났다. 이후 상대 연속 폭투로 4-1을 만들었다.
2-4로 져 정규시즌 최종 4위가 확정된 지난 12일 KIA와 최종전에서도 박동원과 문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낸 2점이 전부였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9로 고개를 떨궜는데, 문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영봉패를 면했다.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박동원이 2회초에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염경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는 올 시즌 내내 타선 부진으로 속앓이했다. 홍창기, 박동원, 오지환, 신민재, 문성주 등 주축 선수들이 결국 반등하지 못했다. 송찬의, 문정빈, 천성호, 이재원 등 백업 선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포스트시즌(PS) 진출도 어려웠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이번 PS를 앞두고 "홍창기, 박해민, 문보경, 오지환, 박동원 등 결국 주축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해민을 제외하면 베테랑 야수의 활약이 미미하다. 문보경도 준PO 1차전 6회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급기야 염경엽 감독은 1차전 1-3으로 끌려가던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를 빼고 장타력이 있는 이재원을 대타로 투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