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마침내 첫 금메달이 나왔다. 사격 대표팀의 베테랑 서훈태(41·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대회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서훈태는 1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2) 결선에서 24발 합계 254.6점을 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종전 기록을 넘어선 대회 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이다.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친 태국의 쿤통 웡사통(253.6점)을 1.0점 차로 제쳤다. 함께 결선 사대에 오른 박승우(32·광주광역시청)도 22발 합계 232.0점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나란히 포디움에 올랐다.
서훈태의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결선 첫 5발에서 54.0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경기 종료까지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레이스를 펼쳤다. 연거푸 10.6점 이상의 고득점을 과녁 정중앙에 꽂아 넣으며 압도적인 평정심을 과시했다.
서훈태-박승우. 사진=공동취재단
2024 파리 패럴림픽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서훈태는 생애 첫 출전한 아시안패러게임 무대에서 곧바로 금메달을 수확하며 물오른 기량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서훈태는 20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22일 혼성 50m 소총 복사에 차례로 나서 대회 다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