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투어스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보낸 사람도, 받는 사람도 투어스다. 그 안에는 여섯 멤버가 지금 느끼는 감정과 차마 말하지 못했던 고민,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단단해진 마음이 담겼다. 첫 만남의 설렘을 노래하던 소년들이 어느덧 속마음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투어스는 오는 11월 2일 오후 6시 싱글 2집 ‘투 어스’를 발매한다. 전작 이후 약 6개월 만의 컴백이다. ‘우리에게’라는 뜻이자 팀명과 발음이 같은 앨범 제목처럼, 지금의 자신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건넨다. 여섯 멤버는 성장 과정에서 마주한 고민과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데뷔 이후 투어스의 음악에는 늘 청춘의 이야기가 흐르고 있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서는 낯선 만남 앞의 설렘과 서투름을,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끌리는 순간을 노래했다.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에서는 망설임을 떨치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달려가는 청춘의 패기를 그려냈다. 일상의 사소한 장면들을 음악으로 옮기는 ‘보이후드 팝’은 그렇게 투어스만의 독보적인 색깔이 됐다.
이번 앨범에서는 타인이 아닌 투어스 자신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누군가를 만나고 좋아하며 느낀 감정 대신, 여섯 멤버가 현재 품고 있는 고민과 솔직한 마음을 담아냈다.
이러한 변화는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멤버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품었던 생각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타인이 가졌을 때 승부욕이 생긴다는 답변부터, 스스로를 믿으려 노력하지만 아직은 어렵다는 고백까지 이어졌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지난 16일 공개된 개인 콘셉트 영상 ‘비잉 마이셀프’에서는 무대 밖 여섯 멤버의 일상을 만날 수 있다. 신유는 혼자 거리를 걷고, 도훈은 사람들에게 헹가래를 받으며 웃음 짓는다. 멤버들의 실제 성격과 평소 습관을 바탕으로 연출한 영상이다. 이어 19일 공개된 ‘에버글로우’ 콘셉트 사진에서는 어두운 들판에 앉아 생각에 잠긴 모습을 담아냈다. 그동안 투어스가 보여준 밝고 풋풋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투어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놓기까지 쌓아온 성과도 상당하다. 2024년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멜론 연간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오버드라이브’의 일명 ‘앙탈 챌린지’로 다시 한번 대중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귀여운 동작으로 어깨를 흔드는 안무는 연예계와 SNS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5집 ‘노 트래지디’로는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반짝이는 청춘을 노래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투어스다. 이제는 그 시절의 고민과 불안까지 숨김없이 들려주려 한다. 투어스가 투어스에게 띄운 편지가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지막한 위로로 닿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