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은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젊은 배우들에게도 '황금빛'이 내리쬈다.
신혜선을 비롯해 신현수·서은수·이태환·이다인 등이 그 주인공. 그 중 신현수(29)는 JTBC '청춘시대'에서 '볼펜 오빠'로 혜성 같이 등장했다. 이후 청춘물에 대거 출연하더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천호진 막내 아들 서지호 역으로 포텐을 터뜨렸다.
첫 주말드라마 영역으로 들어와 그 파급력을 몸소 깨닫고 책임감이 생긴 천상 배우다. 이제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알아보는 배우가 됐다.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았다. 좋은 배우는 좋은 사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 포상 휴가도 다녀왔다. "정말 즐거웠다. 첫 포상 휴가였고 괌도 처음 갔다. 다 같이 가는 거라 설렜다. 수학여행 가는 기분이기도 했다. 괌이 작으니까 돌아다니다가 스태프를 자주 마주쳤다. 그럴 때마다 괌을 빌린 것 같았다. 8개월을 위로 하는 자리였다."
- 이번 작품을 통해 친해진 배우가 있다면. "태환이와 가장 많이 친해졌다. 3년 전에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는데, 그땐 태환이가 선배로 나왔다. 나보다 훨씬 어린데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괌에서 방도 같이 썼다. 같은 작품에 나왔지만 호흡을 맞춘 건 한 신 밖에 없었다. 다음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선배들에게 배운 점이 있다면. "또래와 연기하다가 대선배님이 있었던 작품은 처음이라 부담이 있었고 잘해야 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그런데 첫 촬영 후 불필요한 마음 가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연극하는 기분이었다. 선배님들은 대본에 주어진 인물의 목표나 상황들을 체내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자연스러운 호흡을 유도해줘서 행복하게 촬영했다."
- 연기가 업그레이드된 것 같나. "다음 작품을 해봐야 알 것 같다. 긴 호흡을 해봤기 때문에 인물을 그려나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법을 배운 것 같다."
- 동안이다. "동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불호가 있는 얼굴이더라. 드라마를 하면서 처음 느꼈다. 동안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게 안 보시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차기작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일단 마음 편히 쉬려고 했는데 한편으론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회사에 열정을 표출하고 있다. 5월 작품이라도 바로 들어가고 싶다. 인물 분석할 시간만 주어지면 된다. 회사분들은 진정하라고 하더라.(웃음)"
-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항상 하는 말인데 좋은 배우 이전에 좋은 사람이고 싶다.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사람은 좋은 배우더라. 좋은 사람이면 감정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투명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 좋은 에너지를 표현하면 주변 사람에게도 좋은 사람으로 여겨질 것 같다. 나와의 싸움을 하려고 한다."
- 늦게 데뷔한 케이스다. "연극하다가 스물 일곱 살에 처음으로 지상파로 데뷔했다. 독립 영화를 하면서 쌓았던 자양분 지금 싹을 틔웠다. 데뷔를 빨리 했다면 생각없는 배우가 됐을 것 같다. 오히려 주관이 더 뚜렷해진 상태로, 어느 정도 신현수라는 자아가 성립된 상태에서 데뷔한게 나한테도 다행인 것 같다. 마음의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덜 흔들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