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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 “최희섭 좋다” 칭찬한 이유 (인터뷰)



"스스로에게 진정성이 있는 야구를 해달라."

새롭게 출범한 '기태 타이거즈'가 기지개를 폈다. 김기태(45) KIA 신임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무리 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지난달 28일 KIA의 제 8대 수장으로 선임된 그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캠프지로 출국을 결정했다. 그사이 광주 등지에 머물며 내년 시즌 구상과 함께 팀 상황 파악에 주력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선수 본인이다. 스스로 진실하게 살고 있는지 제일 잘 아는 것도 선수다. 프로는 핑계가 없다. 진정성 있는 야구를 해달라고 주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는 수석으로 부임한 조계현(50) 코치, 마무리 훈련을 자청한 최희섭(35)도 함께 했다. 조계현 수석은 "감독님이 야구만 신경 쓰시도록 편한 분위기를 만들겠다. 어느 방향으로 잡고 계신지 등 감독님의 목표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명예 회복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기태 감독과의 일문일답.


- 지난 28일 선임 후 6일 만에 출국한다.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LG는 2군 감독 등을 거쳤기 때문에 팀 상황과 선수들에 대해 파악이 된 상태였다. 그러나 KIA는 모르는 부분이 많다. 선임 후 미팅 등을 하면서 팀의 사정을 알아가는 단계다. 선수들의 주특기를 파악해서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고민하겠다."


- 이번 마무리 캠프 목표는.

"강한 타이거즈다. 프로선수가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다. 동시에 잘해야 한다. 이번 마무리 훈련부터 준비를 잘해서 내년시즌부터 좋은 모습으로 시작하겠다. 프로에서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팀과 자기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훈련해야 한다. 사실 선수들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여기에 나는 '왜' 해야 하는 지 깨달아야 한다."


1년 동안 휴식했던 최희섭도 같이 출국해 캠프에 합류한다. 사진취재=서지영 기자
1년 동안 휴식했던 최희섭도 같이 출국해 캠프에 합류한다.

사진취재=서지영 기자


- 지난 1년 동안 휴식한 최희섭이 합류한다.

"1년 동안 산을 열심히 탔다고 하더라. '베테랑' 선수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좋다. 다른 선수들도 보고 함께 움직이길 바란다."


- 선수들에게 중요하게 강조하는 점은 무엇인가.

"진정성 있는 야구다. 프로선수는 정직해야 한다. 자기 자신과 야구에서 부끄럽지 않고, 최선을 다했는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선수 본인이다. 야구에 예의를 다 하고 진정성 있게 야구를 해주길 바란다."


- 훈련량을 늘릴 계획인가.

"훈련은 같은 양을 소화해도 전력을 다했는지, 시간만 보냈는지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연습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 어떤 에너지를 갖고 소화하느냐가 중요하다. 육상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마라톤 선수의 훈련법이 다르듯이 야구도 개인의 특성에 따라 훈련량과 방법을 조절해야 한다. 나부터 열심히 움직여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겠다."


- 선수들은 만났나. 코칭스태프 선임은.

"아직 못 만났다. 캠프에 가야 만날 것 같고, 마무리 훈련 뒤 다 함께 자리를 마련하겠다. 코치들도 최근 김민호 LG 주루코치를 영입하는 등 구성 중에 있다."


인천=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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