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인 ‘노다메 칸티빌레’와는 다른 ‘내일도 칸타빌레’만의 매력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원작인 ‘노다메 칸타빌레’와 똑같은 장면으로 짝퉁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평가를 받던 ‘내일도 칸타빌레’가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키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과연 ‘내일도 칸타빌레’는 짝퉁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까도남' 차유진을 이은 '따도남' 이윤후의 등장!
‘내일도 칸타빌레’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는 ‘이윤후’라는 캐릭터다.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다. 배우 박보검이 맡은 ‘이윤후’는 천재 첼리스트로 설내일을 두고 차유진과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이윤후’ 캐릭터가 공개됐을때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삼각관계를 만드는 것이 억지스럽다는 평이었다. 하지만 지난 5회에서 첫 등장하면서 우려는 없어지고 신선하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까칠한 매력의 차유진과는 달리 다정하면서 젠틀한 이윤후의 색다른 매력이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의 만화적 표현 대신 정극으로 ‘내일도 칸타빌레’가 제작된다고 발표했을 때 기대와 동시에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다. 캐스팅 문제도 논란이 많았지만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표현된 만화적 요소를 어떻게 한국식으로 바꾸느냐?” 또한 뜨거운 화두였다.
사실 ‘노다메 칸타빌레’ 뿐만 아니라 일본 드라마 자체가 만화적 표현이 많다. 일본 드라마 특성상 놀라는 표정, CG 등을 과한 표정이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많이 표현한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에서는 만화적 표현이 익숙하지 않다. 한일 드라마간의 서로 다른 문화차이 때문에 ‘내일도 칸타빌레’는 방영 전부터 많은 우려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내일도 칸타빌레’는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의 재미요소 중 하나인 만화적 표현을 과감히 버렸다. 한국 드라마 정서에 맞게 만화적 요소를 포기한 것이다. 포기하자 얻은 게 생겼다. 가장 큰 매력인 만화적 표현을 놓아버렸지만 정극 드라마의 매력이 배가됐다. ‘내일도 칸타빌레’의 인기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애절한 눈물 연기로 업그레이드 된 심은경
여주인공 설내일 역을 맡은 배우 심은경의 연기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심은경이면 가능해'에서 '심은경 마저...'로 비관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주 방송된 6회에서 심은경은 폭풍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논란을 종식시켰다.
심은경은 지난 6회에서 트라우마를 지닌 천재 피아니스트의 애절한 눈물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의 우에노 주리는 트라우마가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를 눈물이 아닌 혼돈으로 표현했다면 ‘내일도 칸타빌레’의 심은경은 애절한 눈물로 트라우마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 이건 역시 심은경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다.
‘노다메 칸타빌레’ 우에노 주리를 따라하는 모습 밖에는 없었던 심은경의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 앞으로의 ‘내일도 칸타빌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