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은 2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단 제가 잘생기게 나온 것 같긴 하다"며 웃었다.
이어 "처음 준비할 때 머리 스타일이 걱정이었다. 감독님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리즈 시절, 반항기 넘치는 머리스타일을 갖고 오셨다. 제 사진 옆에 그 사진이 붙어 있었는데 너무 차이가 나는 거다. '내가 이 머리를 하면 이런 느낌이 안 날 텐데'라고 생각했다"면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잘생긴 게 아니라 기훈과 어울리게 나와서 만족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최우식은 "촬영장에서 찍으면서 박해수 형과 함께한 적이 별로 없다. (박해수가 연기한) 한과 마주하기 전에 도망간다. 이 영화가 현실로 만들어졌을 때의 한을 보고 정말 좋았다. 박해수 형이 대사도 없이 쳐다보는 느낌도 제가 생각했던 한과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하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