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의 배우 최우식이 '기생충'의 전 세계적인 성공 이후 할리우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우식은 2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생충' 이후 영어 인터뷰를 하거나 해서 해외에서 저에게 다른 관심을 준 것 같다. 대본도 조금씩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제가 찾아서 오디션 테이프를 찍어서 보내기도 했는데, 지금은 행복하게도 그 쪽에서 연락이 온다. 요즘에도 조금씩 오디션 테이프를 찍어서 보내고 있다"면서 "할리우드 영화는 계속 논의 중이다. 아무래도 올해 결정이 날 것 같다. 완전히 확정까지는 아니다. 할리우드 진출이 타이밍이 잘 맞아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욕심을 내서 일부러 진출하려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그걸로 해외 분들이 더 좋아해주셨으면 마음이 조금 더 크다. 해외 작품으로 해외 분들에게 인사한 것이라기보다, '기생충'이라는 한국영화로 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해외 진출을 욕심내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하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