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소울’ 창단 14년만에 첫 우승
일간스포츠

입력 2013.08.03 21:49



STX 소울이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STX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결승전에서 웅진 스타즈를 4-2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0년 전신 소울이 창단한 이후 14년 만에 첫 우승이다.

STX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세트에서 STX의 변현제(테란)가 상대팀의 노준규(프로토스)를 맞아 암흑기사를 지속적으로 생산, 앞마당과 본진을 공격해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팀 에이스인 이신형(테란)이 웅진 에이스인 김민철(저그)의 맹공을 막아내고 후반 해병·불곰·땅거미지뢰를 활용한 뛰어난 운영 능력으로 GG를 받아냈다.

하지만 웅진이 마냥 밀리기만 하지 않았다. 3세트에서 웅진의 김유진(프로토스)이 점멸 추적자 전략으로 STX의 백동준(프로토스)을 잡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4세트에서 웅진의 윤용태(프로토스)가 STX의 신대근(저그)를 맞아 추적자와 광전사, 불멸자 등 병력 조합으로 상대의 확장 기지들을 파괴하고 앞마당까지 진격,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TX는 5세트에서 조성호(프로토스)가 웅진의 김명운(저그)과 40분 이상의 혈투 끝에 이기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그리고 6세트에서 김도우(프로토스)가 상대팀의 신재욱(프로토스)을 맞아 초반 고전하다가 거신을 활용한 전투로 역전승을 이뤘다.
우승한 STX는 4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으며 MVP는 조성호가 차지했다.

김민기 STX 감독은 "10년 동안 맨날 결승에도 못갔는데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계속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TX는 모회사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승을 일궈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서충일 STX 사장은 "오랜 세울 기다렸는데 김민기 감독과 선수들의 오랜 고생 끝에 이겨 기쁘다"며 "회사가 한동안 어려웠는데 이번 우승이 엄청난 반전의 기회가 된 것 같다. STX 소울이 우리 회사의 부활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글·사진=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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