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람은 오는 11월 방송될 MBC 주말특별극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제)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지난 12일 첫 대본리딩을 갖고 이달 말 촬영을 앞뒀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이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던 부부에게 어느 날 4남매가 집으로 동시에 유턴하여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기적이고 자신들만 알던 자식들이 그런 부모와 살아가면서 부모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형제에 대한 사랑을 회복한다.
김재원은 극중 세계적인 투자회사 골든스트리트의 대표이며 현재는 방배동 신축빌라 공사장의 현장소장 이현우를 연기한다. 평생을 걸쳐 무시무시한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인물이다.
박은빈은 극중 노예계약으로 붙잡힌 보조작가 오동희를 연기한다. 출생의 비밀로 오빠에게 치여 26년 동안 힘들고 억울하고 미치게 살아온 인물이다. 보조작가로 발목이 잡혔지만 그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이태환은 극중 스타케이콘텐츠 본부장 한성준을 연기한다. 겉모습으로는 그 어떤 사연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반듯하고 성실하고 잘생긴 청년이다. 천재로 불려 나라의 큰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아시아 각국의 드라마 대본을 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수경은 여행작가·가수·작곡가·기타리스트·타로점 카페주인·라디오 작가 등 어떤 수식어로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한정은으로 분한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 '결혼의 여신' '내 마음 반짝반짝' 등 주말극을 써 온 조정선 작가의 차기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