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베트남 모바일 결제업체인 VIMO와 한류컨텐츠 업체인 CJ E&M 베트남법인 등과 손잡고 베트남 모바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하반기 예정인 모바일뱅크 ‘올원뱅크’의 베트남버전 출시를 위해 지난 1일 VIMO와 CJ E&M 베트남법인 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VIMO는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바일 결제업체로 1000만 회원과 탄탄한 오프라인 제휴처를 보유하고 있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송금·결제·ATM출금 등이 가능한 ‘전자지갑’ 서비스를 공동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 모바일뱅크 최초로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과 면세점 등에서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QR코드 결제’와 전자지갑을 활용한 ‘베트남 해외송금’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의 한류 열풍을 감안해 CJ E&M 베트남법인과 제휴하여 티빙 콘텐트를 올원뱅크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일정관리 및 커뮤니티 서비스인 '티고'와도 제휴하기 위해 한-베트남 친선IT대학과도 2일 업무협약을 하는 등 새로운 글로벌 모바일뱅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 소성모 디지털뱅킹본부장은 “베트남의 다양한 업체와 제휴하여 올원뱅크 베트남의 현지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향후 인도, 캄보디아 등 해외지점 신설과 연계한 비대면 글로벌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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