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①] 마케터 100명이 뽑은 최고의 남자 모델은 '박보검'… 여자는?
일간스포츠

입력 2017.09.22 07:00

배우 박보검과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6 KBS 가요대축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이 뽑은 최고의 남녀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사진=IS포토]

배우 박보검과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6 KBS 가요대축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이 뽑은 최고의 남녀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사진=IS포토]


배우 박보검과 걸그룹 AOA 멤버 설현.

2017년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남녀 광고 모델이다.

박보검은 선하고 바른 이미지로 공유·워너원·유재석·송중기·소지섭 등 쟁쟁한 경쟁 상대를 제치고 마케터 100명이 뽑은 선호도 1위 남자 광고 모델에 올랐다.
 
설현은 아기 같은 피부와 볼륨감 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베이글' 미녀로 전지현·김연아·수지 등 한때 CF퀸들을 밀어내고 마케터들의 마음을 훔쳤다.

광고계의 샛별로는 남자 아이돌 워너원이 떠올랐다.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워너원은 밀려드는 광고에 활동 기간을 늘려야 할 판이다.

스포츠 스타들은 더 이상 광고계의 블루칩이 아니다. 김연아·손흥민 외에는 마케터들이 선호하는 광고 모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48주년을 맞아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의 '광고 모델 선호도'를 살펴봤다.

 

남자 1위는 박보검… 워너원 신흥 강자

일간스포츠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자동차·IT·게임·은행·식음료·외식·여행 및 레저 업체 38개 사의 마케팅 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마케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남자 모델은 전체 응답자 중 23%가 답한 배우 박보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보검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여심을 훔치며 일약 톱스타로 떠오른 뒤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보검은 광고도 수십 편을 찍었다. 코카콜라·G마켓·롯데 네스카페·아이더·CJ제일제당 햇반·롯데제과 가나 초콜릿·도미노 피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한 응답자는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서 붙여진 '보검복지부 장관'이라는 별명이 상징하듯 박보검은 반듯한 이목구비만큼이나 선하고 바른 이미지로 많은 마케팅 담당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위는 15%의 선택을 받은 공유가 차지했다. 드라마 '도깨비'가 대박을 치면서 광고계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공유는 '도깨비' 출연 이후 SK브로드밴드 B tv·코웨이 등과 잇따라 광고 계약을 맺었다.

워너원은 3위(12%)를 차지하며 남자 아이돌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워너원은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화장품·맥주·스포츠웨어·교복 등 10여 개 브랜드의 광고를 촬영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현재도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는 워너원은 밀린 광고 출연으로 내년 12월 31일 활동 종료 이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7%)·송중기(6%)·소지섭(5%)·정우성(4%)·이서진(3%) 등도 마케터가 선호하는 남자 모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한 기업 마케팅 담당자는 "송중기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한때 CF킹에 등극하기도 했지만 최근 출연한 영화 '군함도'가 영화관 독과점 논란과 역사 왜곡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선호도가 조금 떨어졌다"며 "대신 워너원이 데뷔 초부터 높은 화제성을 바탕으로 마케터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1위는 베이글녀 설현

마케터들은 여자 광고 모델로는 걸그룹 AOA 멤버인 설현(18%)을 가장 선호했다.

설현은 2015년 5월 SK텔레콤의 '이상하자 캠페인' 메인 모델로 발탁된 뒤 광고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귀여운 외모와 볼륨감 있는 몸매로 대표적인 '베이글' 미녀가 되면서 주류·의류·게임 등의 광고를 휩쓸었다. 작년에는 광고주가 가장 사랑하는 스타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으며 같은 해 4·13 국회의원 선거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올해도 LF·농심·직방·카카오게임즈 등의 광고 모델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 설문 참가자는 "설현은 여전히 국내 최고의 베이글녀"라며 "아직까지 설현을 대체할 만한 여자 모델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조 CF퀸인 전지현은 15%로 2위에 올랐고, 김연아와 아이유가 10%로 공동 3위, 수지는 7%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연아는 평창겨울올림픽과 맞물려 선호도 상위권에 오른 반면 한때 광고계를 평정했던 수지는 최근 방송 활동이 뜸해지면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지는 오는 27일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선호도 순위가 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 최근 방송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김희선과 모델 한혜진(2%) 등도 선호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외면받는 스포츠 스타들

이번 조사에서 또 한 가지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스포츠 스타들의 부진이다.

기업 마케터들은 광고 모델로 스포츠 스타보다는 연예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무려 74%가 선호하는 광고 모델로 '연예인'을 꼽았다.

스포츠 스타는 일반인(12%)·동물(7%)보다도 뒤진 3%만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호 모델 순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남자 모델에서 스포츠 스타는 축구선수인 손흥민이 유일했다. 그마저도 지지율이 2%에 불과하다.

오승환·류현진·김현수 등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이름은 순위 표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여자 모델 역시 마찬가지다. 김연아가 여자 스포츠 스타 중 유일하게 선호 모델 10위권 안에 들었을 뿐이다.

한 기업 마케팅 담당자는 "스포츠 스타의 경우 경기 성적에 따라 모델로의 성과가 크게 좌우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마린보이 박태환도 올림픽 이후 부진하면서 광고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내년 2월 개회되는 평창겨울올릭픽을 전후해 스포츠 스타들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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