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패.완.블?"…YG 지은 이사가 밝힌 블랙핑크 4色 패션
일간스포츠

입력 2018.07.26 08:00



걸그룹 블랙핑크가 패션계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공식석상에 입는 의상은 물론 SNS에 올라오는 사복 패션까지 이들이 입으면 화제가 만발한다. 아무리 따라입어도 '패션의 완성은 블랙핑크'겠지만, 놓칠 수 없는 뮤직비디오 속 '잇 아이템'을 파헤쳐봤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K팝 그룹 사상 유튜브 최단기간 2억뷰 돌파 기록을 쓴 배경엔 명품 패션이 한 몫을 했다. 블랙핑크는 뮤직비디오 내에서 수벌 옷을 갈아입으며 개성있는 걸크러시를 짧고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콘텐츠제작본부 스타일리스팀 지은 이사에 따르면 이번 뮤직비디오 현장엔 20벌 이상의 예비 의상이 마련됐을 정도로 굉장한 공을 들여 작업한 결과물이다.

지은 이사는 "강한 느낌의 곡이라는 말만 듣고 한 달 전 이미지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는 타이틀곡이 픽스되어야 구체적인 작업이 가능한 부서라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뮤직비디오 의상을 실제로 구입하는 건 2주 정도였다. 네 멤버를 동시에 케어하기엔 촉박한 시간이었는데 YG에서는 비교적 많은 시간을 들인 편에 속한다. 빅뱅 같은 경우엔 더 급박하게 진행된 적도 많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현장에서도 의상 컨펌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파우더 날리는 부분의 리사 의상은 현장에서 맞춘 거다. 여러 조합을 즉석에서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여벌을 준비했고 철저한 준비성으로 결과도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준비 과정에서 지은 이사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이미지 변신이다. "기존 예쁜 이미지를 탈피해 어디까지 센 컨셉트를 보여줘야 할지 몰라서 피팅을 정말 많이 했다. 전보다 확실하게 강한 이미지는 맞지만 그 모든 것을 의상에 담아내진 않으려 했다. 네 멤버가 가진 개성에 집중한 스타일링을 했다"고 설명했다.
제니가 뮤직비디오 도입부에 입은 돌체앤가바나 레인보우 쉬폰 드레스와 코르셋 벨트. 코르셋 벨트는 품절, 드레스는 300만원.

제니가 뮤직비디오 도입부에 입은 돌체앤가바나 레인보우 쉬폰 드레스와 코르셋 벨트. 코르셋 벨트는 품절, 드레스는 300만원.


제니는 전보다 강한 이미지를 입었다. "귀엽고 예쁘면서도 도도한 마스크를 살릴 수 있는 의상을 선택했다. 1990년대 분위기를 내려고 예전에 봐뒀던 비비안 웨스트우드 14FW 컬렉션 레드 체크 패턴 수트도 꺼냈다. 옷만 따지면 사실 딱히 걸크러시는 아니다.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주는 애티튜드와 어우러져 걸크러시 분위기를 만들었다."


네 멤버 중 가장 여성스러운 로제는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여성스럽고 선이 가늘다는 장점이 있다. 드레스로 표현하는 여성적인 매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악세서리에 힘을 주었다. 헤어피스도 붙이고 슈즈로도 반전을 줬다."

 
지수는 도시적인 느낌으로 꾸며졌다. 지은 이사는 "다른 사람들은 지수를 보면 참한 이미지라고 하는데 나는 세련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나의 워너비 이미지를 지수에게 투영했다. 지수가 이번 뮤직비디오로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보였고 그게 잘 나와서 좋았다."

 
리사에 대해선 "옷을 입히는 사람에겐 너무나 좋은 비주얼이다. 비율도 좋아 외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다른 멤버에게 못 입혀본 건 다 리사의 몫이었다. 입히는 옷마다 베스트 착샷이 나와서 고르기가 힘들었다. 리사로 스타일링 한을 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타고난 매력을 극찬했다.

미모와 몸매에 스타성과 화제성까지 다 갖춘 블랙핑크에 브랜드 러브콜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도 샤넬, 돌체앤가바나, 발망, 생로랑까지 네 곳에서 협찬이 들어왔다. 지은 이사는 "가수 뮤직비디오에 대한 명품 협찬은 정말 까다로운 일이고, 글로벌 본사 정책상 안 되는 부분이 많은데 다행히 내가 하는 아티스트들은 브랜드 쪽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빅뱅도 자유롭게 썼고 블랙핑크 또한 마찬가지였다"면서 "멤버들이 날씬하고 예뻐서 작업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뭘 입혀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친구들이었다. 협찬 외에도 직접 홍콩 아울렛에서 구입한 시즌 오프 제품도 믹스매치해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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