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스타]'투수전 종지부' 선린인 박진용 "마지막 전국 대회, 후회 없이"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14 15:26

안희수 기자
선린인터넷고 박진용이 투수전을 끝내는 결승타를 때려내며 소속 고교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IS포토

선린인터넷고 박진용이 투수전을 끝내는 결승타를 때려내며 소속 고교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IS포토

 
선린인터넷고 내야수 박진용(18)이 투수전에 마침표를 찍는 결승타로 소속 고교를 16강으로 이끌었다. 
 
박진용은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인천고와의 1회전(32강)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안타만 3개를 치며 활약했다. 0-0, 박빙 승부가 이어지던 8회는 이 경기 결승타가 되는 우천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첫 타석은 상대 선발투수 한재승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4회 초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한재승에게 두 번째 피안타를 빼앗았다.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상황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그가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6회도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윤태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득점 실패. 희생번트와 땅볼 타구로 3루를 밟았지만 2사 뒤 나선 이면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팀은 고교 야구에서 보기 드문 투수전을 보여줬다. 7회까지 0-0이 이어졌다. 선린인터넷고 선발 심우빈과 두 번째 투수 김동주가 묵직한 구위와 차분한 위기관리를 보여줬다. 인천고도 선발 한재승이 4회, 윤태현이 7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런 박빙 흐름을 박진용이 깼다. 8회 초 선두타자 황한미루가 야수 실책성 플레이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김상민은 희생번트 성공. 이 상황에서 나선 박진용은 밀어치는 스윙으로 오른쪽에 타구를 보내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우측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살짝 벗어난 타구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적시타를 만들었다. 다시 한번 우측 선상 쪽으로 향한 타구가 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1루 주자 황한미루가 홈을 밟았다.  
 
선린인터넷고가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대 16강에서 인천고를 눌렀다. IS포토

선린인터넷고가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대 16강에서 인천고를 눌렀다. IS포토

 
선린인터넷고는 1-0에서 후속(4번 타자)이영운 우월 투런 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고, 두 번째 투수 김동주가 9회 말 2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세 번째 투수 조건호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박진용은 무실점 투구를 한 심우빈, 김동주와 함께 이 경기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였다.  
 
경기 뒤 만난 박진용은 결승타를 친 상황에 대해 "초구에 노리는 공(바깥쪽 코스)이 들어왔는데 안타로 연결시키 못했다. 그러나 다시 같은 코스가 들어와서 자신 있게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출전한 10경기에서 장타율 0.421를 기록했다. 체구(키 176㎝·몸무게 72㎏)는 작은 편이지만 펀치력이 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팀 배팅에 집중했고 밀어치려는 스윙을 했다. 
 
박진용은 "마지막 전국 대회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즐기면서 하고 싶었다.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긴장은 하지 않았다. 현재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계속 이어져서 대통령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목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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