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돈나룸마가 AC 밀란을 떠나 PSG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돈나룸마는 지난 6월 AC 밀란과의 계약이 끝났고, 자유이적(FA)으로 PSG에 합류했다.
돈나룸마가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차출돼 유로 2020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기에 돈나룸마 영입에 많은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PSG의 경쟁이 심했다. 하지만 PSG는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돈나룸마 영입에 성공했다. 매체는 이에 PSG가 매년 약 1200만 유로(한화 약 162억 7천만 원)를 벌게 됐다고 말했다.
돈나룸마는 PSG 공식 홈페이지에서 “PSG라는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나는 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여기서 계속 성장할 준비가 돼 있다. PSG와 함께라면 정말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리를 쌓아 PSG 팬들에 기쁨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돈나룸마는 지난 구단과의 작별에 관해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작별은 어렵지만 내 성장의 과정에 있는 것이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나의 게시물로 이를 설명하기 충분하지 않고, 내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때로는 변화하거나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는 것이 나를 성장시킬 수 있고 스스로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유로 2020 경기에 참여했다. 돈나룸마의 선방으로 이탈리아는 이 대회 3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고, 유로 1968 이후 무려 53년 만의 유로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돈나룸마는 골키퍼로는 최초이자 나이로는 최연소로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