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동안 5승 1패 TOR, 파워 랭킹은 떨어졌다..."PHI, CIN, NYY 페이스가 더 좋아"
등록2021.08.09 12:17
토론토가 뜨거운 한 주를 보내고도 주간 평가에서는 세 계단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주간 파워랭킹을 발표하며 토론토를 14위에 올렸다. 지난주 11위였지만 오히려 세 계단이 떨어졌다.
뜨거운 한 주를 보냈음에도 더 뜨거운 팀들보다는 못했다는 것이 MLB.com의 평가다. 지난주 토론토는 5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최근 12경기 9승 2패로 4연승 한번, 5연승 한번을 하는 동안 연패가 단 한 번도 없었다. 멀어진 듯했던 가을 무대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기준인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과 차이가 사정권인 3경기까지 좁혀졌다. 최근 페이스를 고려하면 멀지 않은 격차다.
다만 비슷한 중위권 팀들도 토론토 못지않은 뜨거운 한 주를 보내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토론토는 5연승이 끝난 후 9일 보스턴전에서 조지 스프링어의 쓰리런 홈런으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면서도 “단지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뉴욕 양키스처럼 비슷한 승률인 팀들 역시 뜨거웠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MLB.com의 말처럼 최근 네 팀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기세를 선보이고 있다. 토론토를 제치고 11위로 평가받은 필라델피아는 지구 선두였던 뉴욕 메츠 시리즈 스윕승을 포함해 최근 8연승을 달리며 지구 선두를 탈환했다. 9위로 평가받은 양키스 역시 최근 8승 2패로 토론토에 반게임 앞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달리고 있다. 트레이드로 수혈한 조이 갈로와 앤서니 리조의 활약과 기존 부진했던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살아나는 중이다. 12위 신시내티 역시 최근 8승 2패로 가을 무대를 노리고 있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질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자리를 빼앗기가 불가능해 보였지만 어느덧 2.5경기까지 추격했다.
한편 중위권의 격변 속에서도 최상위 5팀의 자리는 변하지 않았다. 지난주 2위였던 샌프란시스코가 1위로, 1위였던 다저스가 2위로 옮겼을 뿐 샌프란시스코, 다저스, 휴스턴, 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가 다시 한번 상위 5팀으로 선정됐다.
다섯 팀 모두 트레이드 시장에서 대형 영입을 한 것도 높게 평가받았다. 매체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강팀들의 주요 영입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과 파워 랭킹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마감된 트레이드 시장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전 MVP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LA 다저스는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와 올스타 유격수 트레이 터너를, 휴스턴과 화이트삭스는 각각 켄달 그레이브먼과 크레익 킴브렐을 위시한 불펜진을, 탬파베이는 리그 최고의 지명타자로 꼽히는 넬슨 크루즈를 영입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