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다크투어' 美 9.11 테러 속 경건함-뭉클한 울림 전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24 12:54

황소영 기자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세계 다크투어'가 미국의 과거와 현재를 갈라놓은 9.11 테러의 순간으로 떠났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 시청률은 이전 방송보다 1% 포인트 상승한 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미국을 마비시켰던 21세기 최악의 테러 9.11 테러의 이면을 조명하며 수많은 생명을 구해낸 평범한 영웅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뭉클한 울림을 전했다.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김지윤 다크가이드와 함께 미국의 하늘을 잿빛으로 물들였던 9.11 테러 발생지로 출발했다. 미국의 경제 중심부인 쌍둥이 빌딩을 목표로 한 비행기 테러는 순식간에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특히 9.11 테러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당시 피해자의 생생한 증언은 다크 투어리스트들의 말문을 잃게 만들었다.
 
쉴 새 없이 이어진 두 번째 비행기 테러는 현장에 남겨진 피해자들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었다. 탈출구조차 찾지 못한 채 무너져가는 빌딩에 남겨진 사람들의 간절한 구조요청이 담긴 음성을 들은 박나래와 박하나는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피해자들의 아픔을 통감했다. 테러 당시 상황과 현재의 모습을 지켜본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먹먹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여기에 끔찍한 테러를 감행한 테러리스트들이 탄저균 테러 계획까지 설립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전해지면서 장동민은 "그렇게 죽으면 안 돼"라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박하나 역시 사건 발생 전날 테러리스트들의 행적을 되짚어보던 중 "과거로 돌아간다면 저기 찾아가서 저들을 다 잡아내고 싶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사건 발생 당일 테러를 막을 수 있었던 여러 정황이 포착되면서 씁쓸함은 더해졌다. 검문이 굉장히 치밀한 현재와 달리 과거에는 감시가 소홀했고 사소한 방심이 결국 더 큰 참사를 일으킨 것. 심지어 같은 날 미국 국방의 심장 펜타곤조차 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이 이어져 충격을 안겼다.
 
세 번째 테러 이후 미국은 영공을 봉쇄하며 뒤늦게 대응에 나섰지만 비행기 테러는 계속되고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납치된 비행기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면서 또 한 번의 비극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워싱턴 D.C.를 목표로 한 네 번째 테러는 비행기 안에 탑승했던 용기 있는 일반 시민들의 필사적 저항으로 실패에 그쳤다. 탑승객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테러범에게 맞서 조종석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거듭했고 비행기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추악한 테러리스트들의 손아귀에서 무고한 생명을 구해낸 영웅들의 행동은 감탄을 자아냈다.
 
영웅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비행기가 추락한 지역에 마련된 '플라이트93' 국립 기념지를 방문했다. 공원 곳곳에 담긴 추모의 마음을 보던 박하나는 "오늘 여행은 유독 경건해진다"라고 털어놨다. 국립 기념지의 필수 관람코스 '목소리의 탑'에서 들려오는 윈드차임 소리는 마치 영웅들의 목소리처럼 느껴져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향한 복수에 성공하고 세월이 흐른 지금도 9.11 테러는 미국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미국에 거주했던 김지윤 다크 가이드는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가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해 사건의 비극성을 체감케 했다.
 
'세계 다크투어'는 미국의 체계를 완전히 뒤바꿔버린 9.11 테러의 현장을 되짚어가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걸었던 영웅들을 조명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세계의 어두운 곳을 찾아 떠나는 '세계 다크투어'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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