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이안러시가 그려진 안필드 주변 (사진=AP연합뉴스) 이안 러시(60)는 모하메드 살라(30)의 재계약 협상에 숨은 공신이다. 재계약이 완료되자 "팀에 남아 내 기록을 깨"라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이안 러시가 살라의 새로운 계약에 큰 역할을 했다. 러시는 살라의 에이전트와 좋은 친구이며 식사를 즐기기도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의 노력 덕분인지 살라는 리버풀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사디오 마네(30)가 이적하며 살라 역시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리버풀은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로 살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런 모습은 지난 리버풀의 에이스들과는 다르다. 루이스 수아레스(35), 페르난도 토레스(38) 등은 최고의 순간 팀을 떠났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바르사)로 토레스는 첼시로 이적했다. 리버풀 레전드가 되는 데 실패한 것.
이안 러시는 "살라가 남은 3년 동안 진정한 리버풀의 레전드가 됐으면 좋겠다. 10년 정도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살라는 그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데일리 미러'에서 말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새로운 레전드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리버풀에서 254경기를 출전해 156골 63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 역대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분야 1위가 바로 이안 러시. 648경기에 출장해 336골 75도움을 기록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5시즌만 출장하며 세운 기록이다. 팀에 남아 꾸준히 활약한다면 도전해볼 수 있다. 러시는 리버풀에서만 10시즌을 넘게 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