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뽑았다. 그는 1회 초 2사 3루에서 삼성 선발 허윤동의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특히 올 시즌 206타석 만에 뽑아낸 시즌 첫 홈런이다.
또한 지난해까지 몸담은 친정팀 삼성전에서 뽑아낸 홈런이라 더욱 의미 있다. 이학주는 전날(29일)까지 타율 0.203으로 부진하다. 그런데 9개 팀 가운데 삼성을 상대로 가장 높은 타율 0.273(2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상대 호수비에 막힌 아쉬움도 씼었다. 이학주는 29일 삼성전 연장 10회 초 2사 1루에서 우측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구자욱의 호수비에 잡혔다. 이학주는 헬멧을 내동댕이 치며 크게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날 첫 타석에서 타구를 담장너머로 날려 보내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