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의 올 시즌 리그 상대전적은 1승 1무 1패가 됐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승점 52(15승 7무 3패)가 된 울산은 리그 2위 전북(승점 46·13승 7무 5패)과 승점 차를 6으로 유지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계속 이기는 상태로 끌고 가다가 실점을 했다. 실점 장면이 어떻게 보면 운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며 “라이벌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흥분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신경전이 펼쳐졌지만) 양 팀 선수들이 자제하고 원위치로 돌아가 경기 마무리한 건 다행”이라고 했다.
울산은 전반전에서 전북을 압도했으나, 후반전에 끌려갔다. 홍명보 감독은 “원정으로 와서 1-0으로 이기고 있는데, (상대 팀에) 끌려가지 않는 건 당연하다. 수비 라인이 밑에 처져 있었던 게 아쉬운 점이다. 상대의 위험성 있는 플레이에 쉽게 노출됐다. 수비 라인을 조금만 더 올렸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체력 문제도 있어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울산은 무승부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승점 차를 9로 벌리지는 못했지만, 3으로 좁혀지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이기러 왔다. 무승부라는 건 후반 마지막에 우리가 어떻게 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한 플랜 중의 하나였을 뿐이다. 실점이 안 됐다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상식 전북 감독은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울산 상대로 선수들이 준비한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 했다. 승점 3을 얻지는 못했지만, 2022년 우승의 향방은 끝나지 않았음을 희망을 준 경기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