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하면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가 모두 지워졌다. 토론토는 87승 69패를 기록, 뉴욕 양키스(96승 59패)에 이은 AL 동부지구 2위이자 AL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는 PS 진출팀이 기존 10개에서 12개로 늘었다. 각 지구1위 팀과 와일드카드 1~3위가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AL 와일드카드 4위 볼티모어(80승 76패)는 30일 경기 패배로 잔여 6경기에 모두 승리하더라도 토론토를 넘을 수 없게 됐다. 토론토는 최소 3위 자리를 확보, PS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토론토의 PS 진출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올 시즌 중도 경질된 찰리 몬토요 감독 체제에서 46승 42패를 기록했고 존 슈나이더 감독 대행 지도 아래에선 41승 27패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극복했다. 타선에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0홈런)를 비롯해 맷 채프먼(27홈런)과 보 비셋(24홈런)을 비롯해 5명의 타자가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마운드에선 류현진을 대신해 알렉 마노아(15승 7패 평균자책점 2.31)와 케빈 가우스먼(12승 10패 평균자책점 3.30)이 선발진을 이끌었다.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35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의 활약도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