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최원호(49) 퓨처스(2군)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한화 구단은 "2군 육성 시스템을 보완하고 지속하기 위해 최원호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2군 감독이 다년 계약, 그것도 3년 임기를 보장받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결정이다. 그만큼 최원호 감독을 신뢰하고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다.
최 감독은 2019년 11월 한화 2군 감독으로 선임됐다. 2020년 6월 한용덕 감독이 물러나면서 감독 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2020 조아제약 일간스포츠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끈 한화 2군은 올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역대 최다 타이인 14연승을 올리기도 했다.
최원호 감독은 "믿고 기회를 주신 박찬혁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3년간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제는 결실로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구단은 "최원호 감독과 재계약으로 1~2군 일원화 시스템은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